[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불황 속 직원을 줄이는 산업계와 달리 제약계는 전반적으로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0개 상위제약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총 직원 수는 2만6360명으로,지난해 1분기 2만6039명에 비해 321명 늘었다. <표 참조>

​주요 제약사 직원 수 〈자료 : 금감원〉​
​주요 제약사 직원 수 〈자료 : 금감원〉​

이같은 제약계의 인력 증가는 활발한 신사업, 연구ㆍ개발(R&D) 투자, 글로벌 진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동안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137명이 늘었다.

세계 시장 진출과 R&D 인력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도 본사를 비롯한 공장(화성ㆍ평택) 등의 인력 충원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65명의 직원이 늘었다. 공장, R&D 등 사업부에서 직원이 늘고 있고 현재도 임상 부문과 공장 등에서 충원 중이다.

보령제약은 62명이 늘었다. 지난해 4월 중국에 의약품 판매법인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를 신설한 데 따른 생산인력과 일반의약품 부문 영업인력 보강 때문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원제약도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등에 따른 영업ㆍ연구 인력 보강으로 연초보다 62명이 증가했다. 직원 수가 900명에 달한다.

알보젠코리아는 작년 한해동안 직원 수가 59명이 증가했다. 총 직원은 652명이다.

유한양행은 32명의 직원이 증가했다. 176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유한필리아’와 최근 프리미엄 건강식품브랜드를 ‘뉴오리진’을 론칭하는 등 사업 확장에 충원이라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 21명, 한독 11명, 동화약품 14명, 삼진제약 20명, 영진약품 12명, 일양약품 12명, 환인제약 15명, 이연제약 25명, 명문제약 14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동아에스티와 안국안품은 46명, JW중외제약은 34명이 각각 감소했다.

또한 대웅제약, 광동제약,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보제약, 신풍제약, 경동제약, 부광약품, 삼천당제약, 국제약품, 파일약품, 삼일제약 등에서도 직원 수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계는 최근 신약개발에 따른 R&D 투자가 활발해지고,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직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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