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 저지 투쟁에 대해 시동을 걸었다.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최대집 전의총 대표가 최근 의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8일 16개 시ㆍ도의사회와 서울 용산역 ITX6 회의실에서 '文 케어 저지' 투쟁을 위한 집단휴진과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최 당선인과 이필수 비대위원장, 최근 16개 시ㆍ도의사회에서 새로 선출된 회장들이 참석해 투쟁 일정안을 마련했다.

일정안에 따르면 비대위는 일단 오는 27일 집단휴진과 전국 시ㆍ군ㆍ구의사회 및 특별분회(대학병원 등) 비상 총회를 실시한다.

비대위는 29일엔 문 케어 저지 투쟁 계획안 확정을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대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두 가지 날짜(29일과 5월13일)로 가닥을 잡았다.

비대위는 이 중 4월 투쟁 일정에 대한 최종 결정은 최 당선인에게 위임키로 했다.

또 5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포함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은 14일 열리는 최 당선인과 16개 시ㆍ도의사회장 회의에서 논의되고 대회 개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5월1일부터 출범할 새 집행부의 문 케어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 일정안의 가닥이 이처럼 잡혔다"며 "이달부터 집단휴진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의사협회원들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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