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의약품 품목 수가 10년 전보다 감소했으며 이 마저도 전문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검색 서비스 ‘드럭인포’에 따르면 4월 기준 주요 10개 제약사들의 현재 유통 중인 의약품 품목 수는 3222개로 10년 전(2008년)인 4558개보다 29%(1336개)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수는 1703개에서 733개로 970개 감소하고 전문약 수는 크게 늘어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 <표 참조>

주요 제약사들의 취급 품목수 〈자료 : 드럭인포〉
주요 제약사들의 취급 품목수 〈자료 : 드럭인포〉

취급 품목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한미약품, 종근당, JW중외제약 등으로 528, 448, 367개의 의약품들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품목 수 528개(일반약 156개ㆍ전문약 436개)를 기록해 10년 전 437개(일반약 222개ㆍ전문약 215개)보다 전문약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근당은 품목 수 448개(일반약 77개ㆍ전문약 371개)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2008년 대비 품목 수와 일반약, 전문약 비중은 각각 496, 174, 322개로 10년 전과 비슷했지만 일반약 비중은 56%(97개)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은 367개(일반약 64개ㆍ전문약 303개)를 기록해 10년 전 409개(일반약 106개ㆍ전문약 303개)보다 품목 수와 일반약이 각각 42개(60%, 10%) 감소했다

품목수 300대의 중견사론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보령제약이 두드러졌다.

신풍제약은 365개 보유 품목 중 311품목이 전문의약품이었다. 일반약은 54개에 불과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315개(일반약 143개ㆍ전문약 172개)를 보유해 일반약과 전문약의 품목 수 차이가 가장 적었다.

이 회사는 10년 전(품목수 440개ㆍ일반약 193개ㆍ전문약 247개)에도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보령제약은 301개(일반약 71개ㆍ전문약 230개)를 기록해 10년 전 421개(일반약 153개ㆍ전문약 268개)보다 일반약 수가 54%(82개) 감소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35개(일반약 108개ㆍ전문약 225개)로, 10년 전 592개(일반약 156개ㆍ전문약 436개)보다 품목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밖에 동화약품, 대한뉴팜, CJ헬스케어도 10년 전보다 품목 수가 각각 183, 249, 239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들이 의약품 품목 수를 줄이고 전문의약품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전문약이 일반약보다 신제품 출시가 잦고 매출 비중이 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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