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에 적극 나서고 있다. <표 참조>

국산 백신들의 PQ 추진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국산 백신들의 PQ 추진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PQ는 UN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LG화학은 현재 개발 중인 소아마비백신(LBVC)과 6가혼합백신(LBVD)의 PQ 인증을 추진 중이다.

소아마비백신은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위험성이 없고,WHO에서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인증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올 하반기 3상에 진입한다.

6가 혼합백신인 LBVD는 LG화학의 5가 혼합백신 유펜타에 소아마비 백신을 추가해 주사 횟수 등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현재 임상 1상이 종료 됐으며 내년 2상에 진입한다.

SK케미칼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3가와 4가의 PQ 인증을 추진중이다. 소아장염백신도 개발이 완료되면 글로벌로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는 안동 L하우스의 선진 백신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소아장염백신의 경우 글로벌기구 'PATH'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양약품도 3가독감백신인 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의 PQ 인증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상반기 안에 인증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입찰시장이 워낙 크고 계약 기간도 긴 편이기 때문에 매출이 보장된다는 이점이 있다”며 “PQ 인증이 해외 진출을 위한 품질 인증인 만큼 국산 백신들이 활발한 글로벌 진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백신 중 PQ 인증을 받은 제품은 지난 19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비(LG화학)를 시작으로, 2010년 신종플루백신 그린플루Sㆍ2011년 독감백신 지씨플루ㆍ2012년 지씨플루멀티(이상 GC녹십자), 2012년 다가백신 유포박히브(LG화학), 2015년 콜레라백신 유비콜(유바이오로직스), 2016년 5가백신 유펜타(LG화학)와 4가(유정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GC녹십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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