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룻밤만 잠을 제대로 못자도 알츠하이머병 유발 인자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립알콜중독연구소(NIAAA) 연구진은 급성수면 박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22~72세의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영상으로 바로 전날 잠을 잘 잔 사람의 뇌와 잠을 못 잔 사람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잠을 못 잔 사람은 뇌 시상뿐 아니라 오른쪽 해마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증가했다.

해마는 장기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이며, 시상은 감각정보처리에 관련된 뇌 영역이다.

연구진은 “잠을 잘 자는 것이 두뇌 건강에 결정적일 수 있다. 수면의 질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의 잠재적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립과학아카데미’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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