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사람’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사람‘보다 더 빨리 사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의대 연구진은 43만3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올빼미형과 아침형으로 나눴는데 9%가 올빼미형이고 25%는 아침형이었다. 나머지는 왔다 갔다 했다.

연구진은 수면 패턴이 사망과 질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6.5년간 추적했다.

연구진이 다른 건강 위험요소를 감안한 후에 판단한 결과, 올빼미형이 아침형 보다 더 빨리 사망한 가능성이 10% 더 높았다.

올빼미형은 심리장애 위험이 두 배, 당뇨병 위험이 30%, 신경장애 위험이 25%, 위장장애 위험이 23%, 호흡기 질환 위험이 22% 높았다.

연구진은 올빼미형이 건강에 더 나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늦게 자는 행동이 음주, 흡연, 간식 또는 마약 복용과 같은 덜 건강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인체 내부 시계의 혼란도 한몫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야간 근무자들에게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거나 인슐린 양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 등이다.

연구진은 “올빼미형은 점차적으로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연대생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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