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땅콩 알러지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땅콩 알러지 등 음식 알러지는 아직 완치 방법이 없다. 알러지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알러지 항원을 피하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 음식알러지센터 연구진은 Th2 세포를 재배치하면 알러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땅콩 단백질에 과민하게 만들어 면역시스템이 면역결핍증(Immunoglobulin E/IgE) 항체를 생성하고 Th2 세포가 알러지 반응과 동일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땅콩에 노출됐을 때 감작된 쥐는 피부가 가렵고 호흡장애와 같은 알러지 증상을 나타냈다.

보통 식품 알러지는 면역반응이 잘못되면서 IgE 항체를 과잉 생성한다. 이것은 T헬퍼 2(Th2) 면역세포로부터의 면역반응이 왜곡돼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들 쥐에 3개월 동안 1개월에 1회 비강 백신을 투여하고 최종 투여 2주 후에 알러지 반응을 측정했다.

이 백신은 Th2세포의 활동 및 IgE 항체 감소를 가져오면서 땅콩에 노출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아줬다.

연구진은 “백신은 면역반응을 전환시킴으로써 반응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의 활성화를 예방한다. 조만간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알러지 및 임상 면역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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