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이 만성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반기를 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적어도 6개월 동안 중등도~중증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중 349명을 무작위로 3g(5 캡슐)의 생선 유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케 했다. 각 용량에는 2000mg의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1000mg의 도코사핵사엔산(DHA)가 포함돼 있다.

한편 위약군에 무작위로 배정된 186명은 매일 동일량(1 티스푼)의 올리브유를 복용했다.

12개월 후,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의 85%에서 평균 EPA 수치가 4배 증가했으며, 후자는 변화가 없었다.

또 올리브 오일의 주성분인 올레산의 평균 수치가 두 그룹 모두에서 변하지 않았다.

특히 생선 유래 오메가3 지방산이 안구건조증 증상 감소에 올리브 오일 위약보다 효과적이지 못했다.

두 그룹 모두 증상이 크게 개선됐지만 오메가3 복용군은 위약군보다 1년 후에도 더 나아지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오메가3군의 61%와 올리브유 캡슐 복용군의 54%가 증상이 호전됐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또한 눈물의 양과 질, 눈 표면의 조직 등 건조한 눈의 임상 증상 평가에서도 두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안과질환에 대한 오랜 믿음과는 달리, 오메가3 보충제는 안구건조 증상을 줄이는데 위약보다 현저하게 우수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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