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철분 보충제가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의대 연구진은 세포 증식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대장암 세포 성장에 대한 두 가지 화합물의 효과를 조사했다. 또 철 황산염이라고 불리는 철 화합물을 실험했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보충제를 복용한 후 위장관에서 실제로 발견될 수 있는 수치만 사용했다.
그 결과,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비스킷, 분유, 의약품에 사용하는 구연산제이철 및 산성유기화합물의 일종인 EDTA 제2철은 암피레귤린(amphiregulin)과 그 수용체로 불리는 암 바이오마커 세포 수치를 높였다.
이전 연구에선 이 두 가지 화합물이 마우스의 종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황산 제1철은 세포에 이같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정 철 화합물은 세포 신호 전달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고 일부는 결장암의 진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약국을 포함한 어떠한 공급업체도 실제로 무슨 철 화합물이 들어있는지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알기 힘들다. 특정 철분이 생물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인산혈증 치료제 '오릭시아(Auryxia)'는 만성 신장질환자의 빈혈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철 보충제다.
이 연구 논문은 ‘온코타깃(Oncotarget)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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