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비급여 의약품 수입.출고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100㎎, 4정)의 판매가는 5만6000원으로 수입가(1달러를 1100원으로 계산시 2만1000원)보다 거의 3배에 육박했다.
또 시알리스(20㎎, 4정)는 판매가(6만8000원)가 수입가(2만8000원)보다 역시 3배 가까이 책정돼 출고가 2만원이 좀 넘는 자이데나에 3배가 넘었다.
해외 비만치료제인 제니칼(120㎎, 84정)도 판매 금액(10만8000원)이 수입가(3만5000원)보다 7만3000원(208%)이나 높았다. 반면 비슷한 효능을 가진 국산 슬리머(11㎎, 30정)는 판매가(4만9500원)가 출고가(4만4000원)와 비슷했다.
신 의원은 "수입이나 국산이나 의약품은 같은 유통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수입산만 유독 마진금액이 높은 것은 업체들의 폭리 때문"이라며 "정부는 공정거래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수입가와 출고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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