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은 지난 1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약 500억원을 투입해 세종시 소정면 첨단산업단지 내 2공장을 착공했다.

이 회사는 공장이 준공되면 기존 안산공장보다 생산능력이 3배에서 5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아렉스(파스) 라인의 전공정 자동화를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이 준공되면 파스류의 주문자위탁생산(OEM) 주문 증가와 생산량 증대로 인한 물량 확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위탁생산(CMO)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 국내사들도 공장 증설과 시설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불황을 극복하고 수출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수액제 전문회사 대한약품은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에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왼쪽부터 신신제약(조감도)ㆍ에스티팜 공장
왼쪽부터 신신제약(조감도)ㆍ에스티팜 공장

1공장과 인접한 부지로,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량 증대를 염두해 중장기적 차원에서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약품도 지난 1월 안산공장의 세파 항생제 신규 동결건조시설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렸다. 이는 항생제 계열 세팔로스포린 제제(연고ㆍ겔 제형)의 동결건조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것이다.

회사 측은 연간 생산능력이 200만 바이알에서 500만 바이알로 2배 넘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연제약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량 증대를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충주 유전자치료제 공장 신축에 800억원을 투자해 2020년말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증설 중인 에스티팜도 올리고 핵산(인공 유전자합성) 치료제의 생산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세원셀론텍, 영진약품, 파마리서치 등도 생산량 증대를 위한 공장 증축과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들도 생산량 증대와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공장 및 시설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며 “내수 불황을 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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