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ㆍ노바티스의 편두통치료제 ‘에레누맙(erenumab)’이 상당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편두통은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신경질환으로 구토, 현기증, 손발의 감각상실, 시각장애와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독일 샤리떼의대 연구진은 이전 약물로 치료하는데 실패한 편두통 환자 246명을 모집했다.

참가자의 39%는 2종의 약을 사용했으나 효능이 없었고, 38%는 3종의 약물로 치료했으나 실패했으며, 23%는 4종의 약을 사용했지만 역시 낫지 않았다.

이들은 한 달에 평균 9번의 편두통이 나타났고 연구 초기에 1그룹은 에레누맙 140mg 주사를 맞았으며 2그룹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치료 3개월 만에 1그룹 환자의 30%에서 월간 두통 발작 횟수가 50% 줄었다. 2그룹은 14%였다. 또 어떤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에레누맙은 뇌의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의 수용체를 억제한다.

연구진은 “편두통을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의견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로 통증 완화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미국신경학회’ 제70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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