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의 김동연(80) 회장이 아들과 두 딸에게 400만주를 전격 증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부광약품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부광약품 최대주주 소유주식변동신고에 따르면 오너 2세 김상훈(50) 전 대표가 아버지 김 회장으로부터 200만주를 증여받았다.

김 회장은 김은주(59),김은미(57) 두 딸에게도 주식을 100만주씩 증여했다.

이로써 김 전 대표는 지분율이 4.16%에서 8.25%로 늘어났다.장녀 김은주의 지분율은 3.61%,차녀 김은미의 지분율은 3.78%다

김 회장은 이번 증여로 469만7480주를 보유해 지분율 9.61%를 유지했다.

부광약품의 김동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30%로 단일 지분율에선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12.11%)이 가장 많으나 조세자본시장법상 김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다.

이에따라 김상훈 전 대표의 경영 후계 발판 마련이 유리해졌다는 관측이다.

향후 변수는 김동연 회장과 공동 창업한 故 김성렬 명예회장의 친인척 대주주들이다.

故 김성률 명예회장 동서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12.11%),차남 김기환씨(5.67%)의 지분율은 합쳐 17.78%다.

김기환씨가 지난 주총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등 일부 대주주가 김 회장 측 오너일가를 상대로 공세를 취하고 있으나 김동연 회장 일가의 경영권 향방에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현재 부광약품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김동연 회장 측 오너 일가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가 관심사다.

김상훈 전 대표는 최근 세무조사가 실시된 직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전격 사퇴하고 사내이사로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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