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영주)이 녹내장 치료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단일제 치료제가 주류로 복합제가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복합제는 단일제만으론 안압 조절이 어려운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녹내장치료제 시장은 루미간(엘러간), 잘라탄(화이자), 코솝(알콘) 등 다국적제약사 제품(단일 점안제)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복합개량신약 ‘CKD-351'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초 임상 1ㆍ2상을 승인받아 현재 2상을 진행하고 있다.

CKD-351은 20년 전 출시된 잘라탄의 주성분 ‘라타노프로스트’와 트루솝(MSD)의 주성분 ‘도르졸라미드’를 결합한 점안제다.

잘라탄은 글로벌 매출이 연간 4000억원을 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녹내장 치료 복합개량신약인 CKD-351은 3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현재 임상(2상)이 순조로워 빠르면 하반기 중 2상 완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복합제가 단일제 위주인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다국적사 제품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국산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녹내장치료제 시장은 점안제 제품들이 대부분이며, 연간 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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