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콘트라브를 도입한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신개념 비만 치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만신약은 수입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국산 신약 개발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KD101’이 최근 임상 2상에 들어갔다.

KD101은 2013년 임상 1상이 시작돼 지난해 12월 완료됐고,지난달 2상이 착수됐다.

2상은 인제대 백병원 등 9개 의료기관에서 2년 간 진행된다.

KD101은 천연물인 연필향나무 유래 제제로 식욕억제 기전의 타 제제와는 달리 지방을 억제하고 비만세포의 염증을 줄여주는 새로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임상연구 결과,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는 약물로, 표적기관인 지방조직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고 안전성 또한 높은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식욕억제제와 차별화된 신개념 비만치료제 KD101은 아직 국내 개발 신약이 없는 데다 수입약 위주인 이 시장에서 최근 2상이 시작되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3~4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93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매출 기준(IMS 헬스데이터)으로 벨빅(일동제약)이 122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디에타민(대웅제약) 90억원, 푸링(알보젠) 68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들은 모두 수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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