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새 제약ㆍ바이오업체가 주목을 끌면서 지난해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의 기업설명회(IR)가 부쩍 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지난해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의 기업설명회는 145건으로 2016년(112건)보다 33건 증가했다. <표 참조>

2017년 제약ㆍ바이오기업 기업설명회 개최 현황 〈자료 : 금감원〉
2017년 제약ㆍ바이오기업 기업설명회 개최 현황 〈자료 : 금감원〉

지난해 51개사들이 개최한 기업설명회는 평균 2.8회로, 2016년(45개사)의 평균 2.4회보다 다소 늘었다.

기업설명회가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투자자들의 주식 가치 올리기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만큼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이 '주주 모시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업설명회를 가장 많이 개최한 곳은 분자진단 시약제조 전문기업 씨젠(11회)이다. 이어 유한양행ㆍ콜마비앤에이치(9회), 차바이오텍(8회), 쎌바이오텍ㆍ일동제약(6회) 순으로 나타났다.

씨젠은 지난해 유럽 지역의 호흡기 감염증 관련 제품 판매를 비롯해 현재 12개인 동시다중 분자진단 제품 '올플렉스' 제품군을 95개까지 확대하는 '프로젝트 100'을 주주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다.

부동의 업계 1위 유한양행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폐암치료제, 면역항암제, 비알콜성 지방간(NASH) 치료제 등 신약개발 상황을 비롯해 최근 건강식품브랜드 '뉴오리진' 분유 사업 진출 등 새로운 사업도 적극 알리고 있다.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와 동남아에 화장품 브랜드 '애터미'를 통한 네트워크 마케팅 홍보에 나서고 있다.

차병원 그룹의 지주사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현재 황반변성, 간헐성파행증, 치매치료제 등의 개발 내용을 수시로 알리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출시한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의 임상효과 등을 심포지엄 등을 통해 틈만나면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듀켐바이오ㆍ선바이오ㆍ엔지켐생명과학ㆍ안트로젠ㆍ제노포커스ㆍ제노텍ㆍ제놀루션(4회), 바디텍메드ㆍ퓨처켐ㆍ엑세스바이오ㆍ나이벡ㆍ강스템바이오텍ㆍ수젠텍ㆍ휴온스(3회), 메디안디노스틱ㆍ메디포스트ㆍ셀트리온ㆍ앱클론ㆍ에스티팜ㆍ한미약품ㆍ제일약품ㆍ신신제약ㆍ테고사이언스ㆍ프로스테믹스ㆍ피씨엘ㆍ팬젠(2회) 등의 제약ㆍ바이오 업체들이 지난해 복수의 기업설명회 개최했다.

최소한 한 건이라도 기업설명회를 연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은 케어젠ㆍJW중외제약ㆍ이수앱지스ㆍ신신제약ㆍ부광약품ㆍ인트론바이오ㆍ펩트론ㆍ애니젠ㆍ경남제약ㆍ대원제약ㆍ이연제약ㆍ메디톡스ㆍ바이오니아ㆍ신풍제약ㆍ한독ㆍ동아에스티ㆍ동화약품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주들의 높은 투자 열기로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기업설명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업설명회를 지난해보다 늘려 투자유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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