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쑥쑥 커지고 있다. 당뇨병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전 세계 당뇨병환자는 약 2억4600만명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5년에는 3억8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약 379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연평균 6.5% 성장이 예측된다.

매년 700만명의 사람들이 당뇨병진단을 받고 있고, 당뇨병에 걸리는 나이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고, 유망한 신약들(DPP-IV억제제, GLP-1 수용체작동제)에 의해 시장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뇨시장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UK 등 5개 주요 EU국가가 연평균 7.4%로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나, 미국지역(2018년 약 242억달러 매출전망)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당뇨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Merck & Co사의 ‘자누비아(성분 시타클립틴)’는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효과성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높은 안전성으로 오는 2018년 매출이 38.5억 달러로 시장주축이 될 전망이다. 또 Janumet(sitagliptin+metformin; Merck & Co사)와 sitagliptin+pioglitazone (Merck & Co사)의 조합은 2018년 약 60.3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아반디아(성분 로시글리타존)는 2009년 임상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심근경색증 유발 잠재성이 발견됐고, 최근에는 안전성 논란을 겪어오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사용이 중지됐다.

한편, 대한당뇨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1998년 300만명에서 2003년 401만명, 현재는 약 450만명이며 오는 2015년에는 55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당뇨병은 매년 전체환자의 10%에 달하는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당뇨환자의 증가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한독약품 '아마릴'이 664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대웅제약 '다이아벡스'가 305억원, 부광약품 '치옥타시드'가 254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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