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을 활용한 생물학적 합성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중앙대 화학과 박태정 교수팀과 유전자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한 나노재료 합성법을 개발했다.

각종 금속 원소 등으로 이뤄진 다양한 나노재료를 대장균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생물학적 합성법이 개발된 것이다.

기존 생물학적 나노재료는 대부분 고온과 고압의 조건에서 합성되고 유독한 유기용매와 고가의 촉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과 높은 에너지 소모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여러 금속 이온과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인 '메탈로싸이오닌(metallothionein)'과 펩타이드인 '파이토킬레틴(phytochelatin)'을 합성시켜 유전자재조합 대장균을 만들어 35가지 원소를 이용해 60가지 나노재료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사진 참조>

연구팀은 "이 친환경적인 나노재료를 이용해 약물전달, 바이오센서, 촉매 등 의료,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 온라인판(5월22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