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에 첨가된 계피향은 폐의 점액 제거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는 계피 특유의 맛과 냄새를 내는 생화학 물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첨가물로 승인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 폐 세포를 계피향이 함유된 전자 액체 및 전자 액체 증기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가래를 제거해주고 청소해 주는 폐 세포의 섬모 기능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위는 계피나 신남 알데히드를 폐와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섭취에서 흡입으로의 경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식품 향료를 포함한 모든 화합물의 독성 가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열된 전자담배 증기로 이 화학물질을 흡입하면 폐의 항균 방어 주요 메커니즘을 억제한다.

연구진은 “신남 알데히드는 또한 전자 담배 찌꺼기에 고농도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비록 FDA 승인 식품첨가제지만 흡입하는 것은 먹는 것과 달리 인체에 매우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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