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연세의료원 교수 회의실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박민수〈오른쪽〉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장과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30일 서울 연세의료원 교수 회의실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박민수〈오른쪽〉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장과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원장 윤도흠)은 30일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과 공동으로 '뇌졸중 신약' 개발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 이전은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선도형 연구중심병원 육성) 지원 일환으로 차세대 허혈성 뇌졸중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유일한 뇌졸중 혈전 용해제로 액티라제(베링거인겔하임)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병용하거나 대체할 신약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는 없어 이번 계약이 주목된다.

이 물질은 연세대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사업단 허지회 교수팀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허 교수팀은 10년 전 뱀독 유래물질의 약물화 연구부터 시작해 동물모델에서 효능시험을 거쳐 기존 약물보다 적은 양으로도 빠르게 혈전을 녹이고 부작용이 적은 새 '혈전 용해 물질(Fc-saxatilin)'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이 물질에 대한 임상 및 허가, 상용화를 추진한다. 

허 교수는 "이 물질은 뛰어난 효능과 낮은 부작용(뇌출혈)을 보이는 등의 임상적 가치가 높은 만큼 앞으로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뇌졸중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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