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간염치료제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시아ㆍ태평양 국가의 B형 및 C형 간염환자는 전체 인구수의 각각 5~20%, 2.5% 미만으로 퍼져있다. 특히 B형, C형 간염의 장기적 합병증인 간경병증과 간세포암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이에 관한 치료제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의 B형, C형 간염환자 수는 각각 9600만명, 4000만명이고, 대만은 각각 300만명, 100만명이다. 한국은 각각 200만명, 62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학계에 따르면 B형 간염의 주요 감염경로는 태내에서 태아로의 유전이며, C형 간염의 주요 감염경로는 수혈이다.

나라별 B형 간염에 대한 처방약물라인을 보면, 중국에서 우선 처방되는 약물은 라미부딘(Zeffix, 10%)과 TCM-라미부딘 혼합약물(9%)이고 기타가 50%이다.

대만의 우선 처방약물은 바라크루드(BMS, 30%)와 라미부딘(GSK, 10%)이고 한국의 경우 우선 처방되는 약물도 대만과 같으나 각각 46%, 20%이다.

B형간염치료제 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바라크루드(BMS), 제픽스(GSK), 헵세라(GSK), 레보비르(부광약품).
C형 간염에 대한 처방약물라인은 중국, 대만, 한국이 모두 각각의 비율은 다르나 페가시스(로슈)ㆍ리바비린(로슈), 페그인트론(쉐링푸라우)ㆍ리바비린(로슈)이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원에 따르면 B형 및 C형 간염의 주요시장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나라들보다 미국이나 5EU 국가들로 꼽을 수 있다.

현재 B형 간염 관련 매출규모는 미국이 월등히 앞서 있으나 연평균성장률을 볼 때, 아시아 국가인 일본과 5EU의 연평균성장률은 미국의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B형 간염제품 중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헵세라와 제픽스. 그러나 앞으로 두 제품의 연평균성장률은 다른 신제품들에 밀려 각각 -23.7%, -15%로 줄어들 전망이다. 향후 Tyzeka제품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상품명인 Tyzeka는 노바티스와 아이데닉스가 공동 개발한 텔비부딘(세비보)이다.

C형 간염제품 중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페가시스’ 등이나 향후 출시될 존슨앤드존슨의 ‘텔라프레비어’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간염환자들은 대부분 B형 간염이다. 만성화되면 간경변들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간암에 걸릴 확률이 B형 간염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매우 높아 간염바이러스의 활성을 줄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2008년 1461억, 2009년 1810억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올해 10월부터 약가인하와 함께 급여기한이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시장규모는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바라크루드(BMS, 620억) △헵세라(GSK, 550억)와 제픽스(GSK, 467억) △레보비르(부광약품, 173억) 등이 주도하고 있다.

그밖에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녹십자, 제일약품, 명문제약 등이 기존제품의 복제약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신약을 활발히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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