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항암제 시장에서 허셉틴(로슈),탈리도마이드(셀진) 등 분자표적 항암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표적 항암제 사용이 늘면서 표적치료 가능 여부를 진단하는 진단 검사 시장도 이와 비례해 커지고 있다.

진단 검사란 유전자와 대사 기능,의약품 대사,질병 유발 관계 등을 평가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제를 찾는다.

이를테면 유방암의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경우 ‘HER2/neu’를 발현하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같은 유방암 환자라도 HER2/neu를 발현하지 않는 환자는 허셉틴을 처방받을 수 없다. 실제 유방암 환자 중 20~25%만이 허셉틴으로 치료받는다.

이같은 발현 여부를 알아보는 게 진단 검사다.

세계 분자 진단 검사 시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16.9% 성장해 2007년 27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업계는 향후 각종 표적 항암제 투여 여부 및 반응성,약물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진단 검사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단 검사는 현재 종양이나 세균 감염, 혈액 관련 치료 분야에서 특히 활발하다.

허셉틴 처방 전 유전자 검사로 패트비전(애보트), 스포트라이트(인비트로젠) 등이 이용 중이고 글리벡(노비티스)의 면역조직 검사에는 팜디엑스씨킷(다코), 씨켓패트웨이(로슈) 등이 이용된다.

로슈 진단사업부가 ‘코바스’, ‘앰플리칩’을 통해 세계 진단 검사 시장의 37.0%를 차지하고 있다.

애보트 진단사업부는 2001년 바이시스社를 합병해 ‘패트비전’, ‘유로비전’, CEP8/12, CEPX/Y 등을 확보하면서 분자 진단 검사 시장에 합류하기도 했다. 

분자 표적 항암제 및 분자 진단 검사 제품 현황

최근에는 국내기업인 씨젠도 다양한 분자 진단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분자 진단 검사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세계 분자 진단 검사 시장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4.0% 성장해 2013년 58억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진단 검사 장비 개발은 의약품 개발과 달리 개발 비용과 개발 시간이 적게 소요되고 검사장비 허가 경로도 많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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