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대표 유광열)의 국산신약 23호인 퀴놀론계 항생제 ‘자보란테’(성분명 : 자보플록사신ㆍ사진)가 이번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멕시코에 진출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 중인 이 제품은 빠르면 이번주 중 멕시코와 수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멕시코는 유럽,미국 등의 검증된 의약품들이 진출한 중남미에서 가장 선진화된 제약시장을 갖고 있다.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139억달러(16조원)에 이르며 연평균 성장률은 2.97%로 추산된다.

자보란테는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텔 레버토리즈와 기술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의약품 수입ㆍ유통업체인 노보사이 헬스케어와 3200만 달러(34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중동ㆍ북아프리카 12개국을 비롯, 아시아ㆍ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유럽과 미국 등으로 자보란테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각 시장에 맞는 적응증 추가, 제형 변경 등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환자들을 대상으로 요로감염증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새 적응증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제약사인 성지아이비팜과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맺어 주사 제형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보란테의 멕시코 수출은 중남미, 미국 등 인접 국가 진출에 대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며 "추가 적응증과 제형 개발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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