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한양행에선 계열사가 5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계열사가 유한화학, 유한메디카, 유한크로락스, 이뮨온시아 등 4개사였다가 1년 만에 수액제 전문기업 엠지, 뷰티&헬스 전문 유한필리아, 치과 임플란트 기업 워랜텍, 개량신약 전문기업 애드파마, 유한 미국법인(YUHAN USA Corporation)으로 계열사가 늘어났다.

GC녹십자에서도 계열사 3개가 늘어났다. 부동산 임대기업인 아진디앤엠, 의약품 제조를 위한 중국 해외법인(GC Meizhou Biological Product CO.,Ltd), 미국 현지법인(Curevo,Inc)이 새로운 계열사로 등록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신사업 진출 및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주요 제약사 계열사 수 〈자료:금감원〉
올해 1분기 주요 제약사 계열사 수 〈자료:금감원〉

국내 20개 주요 제약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 1분기(1~3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총 계열사 수는 232개로 지난해 1분기 201개에 비해 15%(31개) 늘었다. <표 참조>

이같은 제약사들의 계열사 증가는 활발한 신사업 진출과 해외법인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는 지난해 한해동안 계열사 3개가 늘었다. 신약 연구 개발기업 비티랩스, 타 회사 인수 및 지분관리를 위한 동아메디케어, 의료기기 제조 판매 기업 참메드를 새로 거늘였다.

대웅제약은 3D프린터, 광학기계 업체인 일루미네이드와 일본 현지법인(Daewoong Pharmaceutical Japan Co., Ltd.) 등 2개의 계열사를 늘렸다.

한독(홍콩 현지법인ㆍ해외 바이오투자 기업), 삼천당제약(소화ㆍ수인약품), 이연제약(브라만인베스트먼트ㆍ브라만투자조합1호)에서도 각각 2개씩 계열사가 늘었다.

이밖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비씨월드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휴온스글로벌, 삼성제약, 경남제약 등에서도 각각 1개씩 계열사가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의 증가는 회사의 신사업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오너 중심의 국내 기업 구조상 2ㆍ3세를 위한 합법적 증여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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