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뇌의 보상시스템을 강하게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감자칩, 도넛, 크래커, 쿠키, 감자튀김과 같은 가공식품은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으나 영양 가치가 거의 없이 살만 찌게 만든다.

독일, 스위스, 미국, 캐나다 등 4개국 국제공동연구팀은 사람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 고지방 음식을 먹는 음식물에 직면했을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사하기 위해 일련의 실험을 실시했다.

주요 연구는 20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첫 사례에서 연구진은 지방, 탄수화물 또는 두 가지 성분이 혼합된 간식 이미지를 보여줬다.

다음날 참가자들은 오렌지 쥬스, 체다 치즈, 통밀 토스트, 딸기잼, 버터 등이 든 표준 아침식사(426kl)를 했다.

식사 3시간 후에 참가자들은 기능적 MRI 검사를 받았으며 영양가가 다른 다양한 간식 사진을 보고 각 간식에 대해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말하도록 요청받았다.

실험 결과, 지방과 탄수화물 콤보(여러 종류의 요리를 섞어 제공하는 음식)가 탄수화물이 많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 뇌의 보상시스템을 더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뒤쪽의 선조와 중두시상은 보상 메커니즘과 관련있으며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에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한된 금액의 투자로 참가자들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간식보다 지방 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먹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지방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볼 때 일어나는 긍정적인 신호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논문은 ‘세포, 대사질환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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