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새벽형)은 우울증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보울더대 연구진은 수면과 우울증 위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간호사 건강연구II에 참가한 여성 3만247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55세로 2009년 기준, 모두 우울증이 없었으며 2011년 및 2013년 설문지를 통해 건강상태의 변화를 보고했다.

참가자 중 37%는 새벽형이고, 10%는 밤 올빼미형이었으며 53%는 이 범주들 사이에 오가는 중간 유형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밤 올빼미형은 스스로 생활하는 걸 선호하고 결혼 가능성이 낮을 뿐 아니라 흡연을 하거나 수면 패턴이 불규칙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올빼미형은 기분장애 발생 위험이 중간 유형보다 6% 높았다. 그러나 새벽형은 중간 유형보다 우울증 위험이 12~27% 낮았다.

연구진은 유전인자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결정하는 일주기성 인자인 ‘크로노타입(chronotype)’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울증과 크로노타입이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작다”고 연구진은 부언했다.

이 연구 논문은 ‘정신의학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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