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신입사원들의 조기 정착을 돕는 멘토링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 직원들과 선배 직원이 각각 멘티, 멘토가 돼 6개월동안 신입사원들의 적응력을 높이는 데 애쓰고 있다.

이 회사는 2~3년차 직원들을 위한 ‘임직원 역량강화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사진 참조>

최근 열린 동아멘토링 16기 수료식 및 17기 결연식
최근 열린 동아멘토링 16기 수료식 및 17기 결연식

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직률이 높은 2~3년차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와 애사심 고취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ㆍ회사 적응력 향상 등을 위한 ‘멘토링프로그램’(상ㆍ하급자간 지속적인 관계발전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제약계에서 신입사원과 2~3년차 사원들의 퇴직과 이직을 막고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의약품 원료기업 풍림무약은 지난해부터 사원간 친목 도모와 회사 내 적응력 향상을 위해 입사 2~3년차 사원을 대상으로 한 ‘풍림쉼표’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입사 후 '1년간 잘 적응했다'는 칭찬과 함께 앞으로도 회사에 필요한 뛰어난 인재가 돼 달라는 격려 메시지를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과 2~3년차 사원 등 프로그램 참여자들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원간 친목 도모를 꾀하고 회사 내 적응력을 높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CRO(임상 위수탁 기관)업체인 씨앤알리서치도 사원 역량 강화를 위한 아카데미 등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CRA(임상시험 모니터 요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회사 만족도 고취와 역량 강화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업계에서 CRA의 수요가 큰 반면 인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제약도 신입사원과 선배 간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의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부 멘티와 멘토는 6개월 동안 거래처를 함께 방문하며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영화 관람, 맛집 탐방,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한다.

멘토와 멘티들이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OT, 스토리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모범적인 대상자들에겐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직률이 비교적 높은 제약계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이해하고 업무 역량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면서 "이직률을 막는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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