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인 '유셉트'(성분명 : 에타너셉트)가 28일 출시됐다.

유셉트는 국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2014년 다빅트렐(한화케미칼), 2015년 브렌시스(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3번째다.

LG화학은 유셉트를 5월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한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와 주사제의 환자 편의성 개선, 경제적 약가를 내세워 2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유셉트는 한ㆍ일 환자 380여명을 대상으로 한 52주 임상 진행 결과 효능이 입증됐고, 추가 연장 임상에서도 투약 100주차까지 약효 및 안전성이 유지됐다.

또한 자가 주사(환자 스스로 주사) 사용자를 고려해 '오토인젝터'(얇은 주사침) 등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이 개선됐으며, 생산성을 높인 배양공정 구축을 통해 제조원가 절감 및 치료 접근성 강화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셉트는 LG화학의 첫 항체의약품으로 류마티스관절염뿐 아니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며 "임상 결과, 대조약인 오리지널의약품(엔브렐)과 동등한 효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주사 부위 관련 현저히 낮은 이상반응률 등 우수한 안전성 결과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브렐보다 더 얇은 주사침을 적용해 주사 시 통증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데이터 확보와 주사 편의성 향상 등 차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셉트의 제품 규격 및 보험약가는 25mg syringe/0.5mL가 5만9950원,50mg syringe/1.0mL와 50mg autoinjector/1.0mL가 10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유셉트는 201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덕특구 전략산업 R&D사업’과 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받았다.

[사진 = LG화학 제공]
[사진 =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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