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에서 분할돼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SK케미칼은 신설회사의 발행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신설해 이 회사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 및 합성의약품 사업을,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을 각각 전담하게 된다.

신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안재용(50ㆍ사진)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안 신임 대표는 지난 1998년 3월 SK케미칼에 입사해 SK케미칼 전략기획실장,SK가스 경영관리실장,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을 거쳤다.지난 2005년 5월 미시카고대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혁신적 연구ㆍ개발(R&D)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은 성공의 근간”이라며 “이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백신전문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세계에서 경쟁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백신과 글로벌 기구들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백신,세계적 생산 규모의 백신 공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아울러 세계 무대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언스가 보유한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스카이셀플루4가는 출시 이후 3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돌파했고,WHO 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통한 국제 입찰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에 최대 1억5500만달러 규모로 독감백신 생산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판 허가를 받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출시 첫해 시장점유율 50%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 개발도상국 진출에 이어 지난달 허가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입찰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사노피 파스퇴르,빌&멜린다게이츠재단,국제백신연구소,PATH 등 글로벌 민ㆍ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만드는 한편,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경북 안동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공장 ‘L HOUSE’에서 세포배양,세균배양,유전자재조합,단백접합 백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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