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 실적에서 동아제약이 1위였으며, 자양강장제 '박카스'도 생산액 최고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일 발표한 '2017 의약외품 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1조4703억원으로 2016년(1조9465억원) 대비 24.5% 줄었다.

기업별론 동아제약(2727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엘지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생산 실적은 전체 생산의 55.4%를 차지했다.

제약사로 20위권 기업으론 한국콜마(245억원), 동화약품(211억원), 유한양행(195억원), 경남제약(192억원), 신신제약(110억원), 부광약품(97억원)이 포함됐다. <표1 참조>

품목별론 생산액 1위는 '박카스D액'(1408억원), 2위는 '박카스F액'(909억원)으로 박카스D와 박카스F를 합친 생산액이 전체 의약외품의 15.8%를 점유했다.

다음으로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426억원), 죽염영지백고치약(293억원) 순이었다.

구충청량제 '가그린스트롱액'(동아제약ㆍ227억원), '애터미치약'(한국콜마ㆍ204억원), 소화제 '까스활액'(동화약품ㆍ191억원)도 상위 10위권 생산 품목에 랭크됐다. <표2 참조>

자료 : 식약처
                                                                             자료 : 식약처

지난해 의약외품 가운데 미세먼지 영향 등으로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액이 381억원으로 전년(187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고,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생산액도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가정용 살충제 생산액도 전년 대비 6.7%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했고,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12.9% 늘어난 35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의약외품 전체 생산액은 전년보다 감소됐는데, 이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됐던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개 제품군이 지난해부터 화장품으로 관리되기 시작하면서 생산 실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의약외품 수출은 3958억원, 수입은 2087억원으로 1871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1713억원) 대비 9.2% 늘었다.

국가별론 중국이 907억원으로 가장 많이 수출한 데 이어 베트남, 방글라데시, 일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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