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고 있는 야생진드기<사진>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의 경우 의식 저하, 경련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간한 ‘SFTS 환자의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 272명(확진 270명ㆍ의심 2명)을 대상자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6.9배나 높았다.

이는 감염 후 흔하게 나타나는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이 있는 환자보다 치사율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환자별 임상 증상으론 발열이 262명(96.3%), 피로감 99명(36.4%), 근육통 98명(36.0%), 식욕 부진 95명(34.9%), 두통 62명(22.8%)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화기 증상은 159명(58.5%),신경계 증상은 55명(20.2%),호흡기 증상은 26명(9.6%)로 많았다.

연령 및 성별론 10대가 남성 2명과 여성 0명, 20대가 남성 1명과 여성 1명,30대가 남성 4명과 여성 1명, 40대가 남성 5명과 여성 5명, 50대가 남성 43명과 여성 22명, 60대가 남성 42명과 여성 35명, 70세 이상이 남성 42명과 여성 69명으로 50세 이상에서 253명(93.0%)으로 환자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51.1%)이 여성(48.9%)보다 2.2% 더 많았지만, 성별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SFTS 감염은 5년 전부터 보고되고 있다.

확진 환자는 2013년 3명(사망 17명), 2014년 55명(사망 16명), 2015년 79명(사망 21명), 2016년 165명(사망 19명), 지난해 270명(사망 54명)으로 급증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SFTS 감염 환자는 치사율이 20%를 웃돌고 있다”며 “특히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환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염증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증상에 따라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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