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연수단이 지난 9~13일까지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에서 진행된 연수교육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연수단이 지난 9~13일까지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에서 진행된 연수교육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제약바이오협회 제공]

"리베이트를 자정하려면 사업에 따른 위험 및 부패 행위를 각각 세분화해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반부패아카데미 연수단(단장 : 소순종 자율준수관리분과 위원장ㆍ동아에스티 상무)이 지난 9~13일까지 닷새간 오스트리아 락센부르크의 국제반부패아카데미(International Anti-Corruption AcademyㆍIACA)에서 진행된 연수 일정을 마치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연수단은 '국제표준 반부패 경영시스템(ISO 37001)' 제정 작업에 깊이 관여해 온 바바라 박사를 통해 유럽제약협회 소속 제약사들이 ISO 37001에 대한 인증을 받지는 않지만 자체 경영시스템에 충분히 반영해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수단은 "국내제약사들이 ISO 37001 인증을 받는다면 코프로모션, 코마케팅, 기술수출, 공동연구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글로벌 기업의 신뢰를 쌓는데 ISO 37001이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연수단은 "오스트리아 검찰청 방문을 통해 경제 분야 부패에 대한 공익신고 사이트를 검찰청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신고자 신원 추적이 불가능토록 사이트를 설계해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신고된 사안의 처리 일정과 결과를 공개해 운영의 투명성을 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검찰청은 꾸준한 공익신고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제약사들도 반부패 및 기업 평판을 높이기 위해 ISO 37001을 경영시스템에 적극 반영 및 운영하는 것으로 연수단이 파악한 것이다.

연수단에 따르면 35개국 반부패 정책을 연구 및 자문해 온 오스트리아 클레어몬트대학 로버트 교수가 반부패 활동은 부패를 유형화(typologize), 관계화(contextualize)하고 사업 활동에 따른 리스크를 분석 및 평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1년 내 성공 사례 도출이 가장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공동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바이오협회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는 로버트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자정활동 계획을 수립해 이사장단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수엔 소순종 위원장을 비롯해 조석제 일동제약 상무, 이세찬 JW중외제약 상무, 김기호 CJ헬스케어 상무, 김승집 보령제약 이사, 조규형 삼진제약 이사, 박은희 유한양행 이사, 최 인 한국아스텔라스 이사, 신성재 한미약품 총괄팀장, 이형석 휴온스 감사, 김재득 종근당 부장, 박찬성 코오롱제약 부장, 오인환 GC녹십자 팀장, 유숙종 대웅제약 팀장, 이승환 대원제약 차장 등 자율준수관리분과 위원 등 15명과 함께 제약바이오협회에선 장우순 상무, 주은영 과장,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황지만 상무, 법무법인 태평양 안효준 변호사, 임팩트그룹코리아 정현효 부사장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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