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질환자에게 한약으로 간 손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류마티스질환 치료제는 효과가 좋지만 간 손상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김성수) 침구과 이재동ㆍ이승훈 교수팀은 국제 기준을 토대로 최근 류마티스 환자의 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약 치료에 따른 간 손상 발생률이 0.58%로 미비함을 밝혀냈다.

또한 그간 제기돼 왔던 한약 복용시 간 손상 문제에 대해 요인을 분석한 결과, 치료 이전부터 간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 평소 잦은 음주 습관을 가진 환자는 치료 후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추적 관찰을 통해 한약 복용이 오히려 간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추가적으로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교수는 "옻 추출물을 이용한 '건칠단'은 통증을 낮추고,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류마티스질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질환 치료에 건칠단을 비롯한 한약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9회 세계통증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국제학술지 ‘식물요법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 게재됐다.

이재동〈왼쪽〉ㆍ이승훈 교수
                                     이재동〈왼쪽〉ㆍ이승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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