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통풍 치료 신약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JW중외제약이 로슈그룹의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 C&C 신약연구소가 10년여 전부터 연구 및 개발 중인 새로운 통풍치료제 ‘URC102’의 후기 2상(2b상) 임상을 앞두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URC-102는 지난 2013년 임상 1상 3년 만에 종료된 데 이어 지난해 전기 2상도 3년 만에 완료된 후 후기 2상이 조만간 시작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산 통풍 신약은 아직 없어 URC-102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후기 2상을 승인받아 연내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기 2상은 전기 2상의 소규모와 달리 수백명 단위의 환자 모집을 거쳐 대규모로 임상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임상 결과, 관절에 심한 통증을 주는 통풍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요산혈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URC-102는 임상 1상과 전기 2상을 통해 기존약보다 부작용 감소 등 안전성 및 효능이 증명되며 통풍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약은 요산 생성을 억제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던 기존 치료제들과 달리 요산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통풍치료제 시장은 요산 억제와 함께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알로푸리놀 제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외 출시된 신약으론 일본 테이진사의 페브릭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통풍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6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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