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연구ㆍ개발(R&D) 비용은 임상 3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의약품 R&D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의 연구 과정별 R&D 비용에서 전체 1조7143억원 중 임상 3상이 3526억원(20.6%)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형개발 2141억원(12.5%), 임상 1상 2027억원(11.8%), 생산기술 1741억원(10.2%) 순이었다.

이들 4가지가 전체 R&D 비율에서 55%를 점유했다.

이 가운데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3상과 함께 환자편의성 및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복합제(3제복합제 포함) 개발(제형개발)도 많아져 R&D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합성 관련 기술이 1682억원(9.8%)으로 여전히 R&D 비중이 높은 편이었고, 임상 2상도 1210억원(7.1%)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생명공학(BT) 관련 기술 935억원(5.5%), 임상 3상 후 평가되는 안정성 및 유효성 관련 기술 910억원(5.3%), 약효검색 기술 729억원(4.3%), 안전성시험 기술 708억원(4.1%) 순으로 집계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의약품 R&D 비중은 임상시험이 포함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기술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전임상에 앞선 신물질탐색 기술도 R&D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임상과 연관된 임상약리기술 부문에서 전체 R&D 비용의 40%가 투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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