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는 등 유해하다. 그러나 비소 화합물 중 하나가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보스턴 소재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구진은 삼산화비소(ATO)가 기존 약물인 ATRA(all-trans retinoic acid ATRA)와 어떻게 결합해 전골수구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백혈병, 유방암 및 간암 모델을 분석해 ATO-ATRA 조합이 ‘Pin1’ 이라는 효소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in1은 암의 신호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종양 성장을 정상적으로 억제할 20개 이상의 단백질을 차단하면서 암 종양을 먹여 살리는 40개 이상의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

분석 결과, ATO가 Pin1에 결합해 그 작용을 차단하고 결과적으로 효소를 노화시켰다. 동시에, Pin1에 결합하고 그것을 분해하는 ATRA는 ATO의 세포 흡수를 촉진하고 증가시켰다.

이것은 ATO의 세포 흡수를 향상시키는 세포막 특유의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킨다.

Pin1이 발현되지 않도록 조작한 마우스 실험에서도 암에 대해 고도의 저항성을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일으키지 않아 안전한 접근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ATO-ATRA 병용요법이 혈액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실제로 이 조합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일지도 모른다는 점은 흥미롭다”고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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