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에 5000원짜리 고가-.  독뱀 살모사의 유효성분이 들어간 자양강장제 '호르반'(사진ㆍ한림제약)이 요즘같은 폭염 속에서 다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1989년 출시돼 30여년 가까이 된 관록있는 제품이나,회사가 광고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벌인 것은 불과 몇 년 밖에 안된다.

자양강장제 음료로는 워낙 '고가'이지만,최근 마케팅 공세에다 입소문까지 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가에도 지난해 6억원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올 상반기 3% 가량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선 '호르반 매니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 제품엔 녹용에서 추출한 유효성분 루론딘 30㎎ㆍ살모사의 유효성분 반비틴크 100㎎ㆍ로얄젤리 50㎎이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건기식류의 다른 강장음료와 달리 일반의약품처럼 임상을 거쳐 그 효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호르반은 허약 체질이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병중ㆍ병후 회복기 환자나 발열성ㆍ소모성 질환 및 갱년기 장애 환자의 만성피로 증후군 개선 효과가 국내 대학병원의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

아주대병원이 호르반 내복액의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임상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6주간 약물 투여한 결과,만성피로 증후군의 자각 증상에 대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았다.

이 임상에서 호르반에 함유된 루론딘이나 반비틴크 등의 성분이 피로를 개선하는 유효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이용한 이중맹검 시험으로 실시된 임상에서 루론딘ㆍ반비틴크ㆍ로얄젤리 성분의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다.

이같은 임상 결과는 오랜 기간 경험적 사용으로 이미 알려진 효능과 과거에 발표된 개별적 성분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도 부합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살모사의 유효성분을 알콜로 추출해 얻은 반비틴크는 팔미틴산,스테아린산,타우린,여러 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B군 등을 함유하고 있다.

반비틴크는 자양강장, 신진대사 촉진, 항염 작용 등으로 널리 사용돼 온 약이다. 예로부터 살모사를 말린 한약재인 ‘반비’는 만성 고질병 환자나 장기 투병으로 허약해진 환자에게 보신용으로 사용됐다.

항시 피곤함을 느끼거나 만성권태, 무기력증, 병중ㆍ병후 환자나 체력 소모가 많은 사람들에게 복용시켜 원기를 북돋워주는 약재로 쓰였다.

로얄젤리는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돼 여왕벌의 먹이가 되는 물질로 단백질ㆍ유리 아미노산ㆍ탄수화물 및 다량의 비타민B군을 함유해 자양강장ㆍ동맥경화 예방ㆍ자율신경 조절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호르반 내복액은 특히 업무나 가사 노동,공부에 지친 직장인이나 주부 자녀들에게 면역력을 키울 수 있고 피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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