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ㆍGC녹십자ㆍJW중외제약이 국내 제약계에서 미래의학 핵심인 정밀의료 시장의 선점을 노린 물밑 각축전이 치열하다.

정밀의료는 유전자 정보와 진료 및 임상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진료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분석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AI)ㆍ3D 프린팅 등이 핵심 요소로 손꼽힌다.

유한양행은 2013년부터 유전자 분석기업인 테라젠이텍스와 손잡고 유전체 분석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소량의 혈액으로 개인 유전형을 분석해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암,심혈관질환,뇌질환 등의 검사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이와함께 유한양행은 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연구소 기업 신테카바이오와 유전체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GC녹십자는 자회사인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GC녹십자지놈을 통해 진단시약 개발, 유전자 검사 등의 정밀의학 구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GC녹십자지놈은 6월 초 유전자 진단 및 연구ㆍ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단검사 전문의를 새 대표로 영입한 바 있다.

JW중외제약도 최근 신테카바이오와 함께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신테카바이오가 갖고 있는 개인 유전체 지도 플랫폼의 약물 반응성 예측 기술을 이용,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등 R&D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림 참조>

업계 관계자는 “정밀의료는 미래 의료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유전체와 AI 활용은 제약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어 일부 상위 제약사들이 벤처들과 손잡고 '블루오션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I 활용 신약개발 모식도 〈자료 : JW중외제약〉
                                   AI 활용 신약개발 모식도 〈자료 : 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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