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가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6차 회의에서 간암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표지자인 '피브카 II' 관련 검사가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며 새롭게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피브카 II는 간암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생기는 물질로, 이번 지정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간암(간세포암)은 특별한 임상 증상이 없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발병 기전이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늦게 발견되는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고 예후가 불량해 조기에 진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이 기술은 간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 피브카 II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간암 진단에 도움을 준다는 게 보건의료연구원의 설명이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검사법 및 치료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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