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생 때  시간만이 응급치료의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로욜라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뇌졸중 발생 후 시간의 효과는 환자의 ‘부수적 순환 능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 연구를 이끌고 있는 신경학자 카밀로 R. 고메즈 박사는 1993년 ‘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 저널‘에 ’뇌는 시간이다!’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그는  "장기간 치료가 지연되면 치료에 성공할 확률이 적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고 세포가 산소와 영양 부족으로 사망하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 허혈성과 출혈성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응고 또는 혈관 수축으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이 가장 흔하다. 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 조직 핵심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그러나 반음영 세포는 여전히 산소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며 부수적인 순환이 원활하다면 생존할 수 있다. 부수적 순환이 더 강력할수록 세포가 더 오래 산다.

연구진은 부수적인 혈액순환 패턴에 따라 다른 4가지 유형의 허혈성 뇌졸중 동안 일어난 일, 특히 혈액 순환 패턴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그리고 컴퓨터 모델을 통해 허혈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뇌졸중 발병 후 주어진 시간 내에 손상되는 조직의 양에 상당한 변동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은 견고한 부수적 순환의 유익한 효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허혈 과정에 대한 시간의 효과가 절대 패러다임을 대표한다고 믿는 것이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며 “기술의 발달로 부수적 순환 패턴을 쉽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의 여파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뇌졸중 과정을 분석하고 최상의 치료법을 선택할 기회를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1993년 발표한 것과 같은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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