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간접흡연에 정기적으로 노출된 여성들은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실수로 관절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유전자와 특정 환경요인이 합쳐지면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많은 연구가 흡연과 류마티스관절염 고위험군을 연관시킨다.

프랑스 구스타프 루지연구소 연구진은 20세 이상 7만1248명의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이들 중 371명의 여성이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진단됐다.

이들 여성을 분석해 본 결과, 흡연자는 당연히 류마티스성 관절염 위험이 더 높았다. 문제는 어린 시절에 간접적으로 담배 연기를 맡은 여성은 평생 흡연을 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발병 가능성이 43%나 높았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선 흡연을 이따금 하지만 어린 시절에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발병률이 38%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관절염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간접흡연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간접흡연이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더 잘 발달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면역 체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일단 거리감을 뒀다. 즉, 간접흡연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우연히 발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 논문은 ‘류마티즘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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