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혈액검사로 기생충 감염 톡소플라스마증(Toxoplasma gondii)을 가진 임산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세포내증식성원충(細胞内增殖姓原虫)으로 소, 돼지, 양, 개, 고양이 등의 조직에 기생한다. 식육이나 배설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된다. 만약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다. 

이 경우 태아 출생 결함과 사망 위험이 있어 임신 중 감염 검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혈액검사는 비싸고 개발도상국에선 사용할 수 없는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시카고와 모로코 여성 205명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생충에 대한 항체 수치가 낮은 환자들조차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혈액검사는 급성감염과 만성감염을 구별할 수는 없었다.

연구진은 “선천적 감염 및 조기 출산 마커와 관련된 다중선별검사와 병행하면 산모와 어린이의 톡소플라스마 감염 진단 및 즉각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며 “특히 낮은 비용으로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논문은 ‘PLOS 도외시 열대질환(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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