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7일 중국 바이오업체 히트젠(HitGen)과 신약개발 기술(플랫폼 기술)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앞으로 도출될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및 제품화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히트젠은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DNA 암호화 라이브러리(DNA-Encoded chemical Libraries TechnologyㆍDELs)’를 갖고 있어 이번 협력을 통해 LG화학은 이 기술을 활용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기술은 DNA 암호를 활용한 영사(스크리닝) 기술로, 방대한 저분자 물질을 보유한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선도물질에 대한 효율적인 스크리닝이 가능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회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대사질환(당뇨 및 연계 질환) 등 관심 질환(표적 질환)에 대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이 기술을 이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대사질환뿐 아니라 면역, 항암 부문을 신약개발 목표 질환으로 선정, 이를 위해 물질 도입, 전략적 투자 및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협력을 추진 중이다.

히트젠 회장 겸 최고경영자 진리(Jin Li) 박사는 "한국 화학산업을 대표하는 LG화학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충족되지 못했던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신약 과제 발굴을 위해 LG화학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의 핵심은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연구ㆍ개발(R&D) 전문성을 한 층 더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런 축적된 신약개발 역량과 파트너사의 진보된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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