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속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출하가 시작됐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올해와 내년 시즌용 3ㆍ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사진>’의 국내 출하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번 시즌 국내에 약 900만 도즈 분량의 독감백신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정부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원사업 대상자 확대를 고려해 국내 공급량을 소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독감백신은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북반구에 있는 나라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제조사들은 통상 독감 유행에 앞서 이르면 8월부터 병ㆍ의원에 예방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 3ㆍ4가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일종의 품목 허가 격인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GC녹십자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국가들에 독감백신을 수출하면서 ‘비수기’ 없는 사업으로 확장시켰고, 국제 공공 부문에선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 강정호 마케팅 팀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국내 최대 물량의 독감백신을 공급한다”며 “수출용을 포함한 북반구 독감백신 출하가 마무리되면 곧 이어 남반구 수출용 독감백신 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번 출하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전국 병ㆍ의원으로의 공급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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