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최순규(왼쪽) 연구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회의실에서 사업단 묵현상 단장과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최순규(왼쪽) 연구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대회의실에서 사업단 묵현상 단장과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과 비소세포성폐암 치료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레이저티닙 개발을 위한 비임상 및 임상시험, 임상약물 생산에 2년간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YH25448'로 명명되던 이 신약 후보물질의 성분명을 레이저티닙으로 정하고, 지난 4월 세계보건기구에 등록한 바 있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공개된 임상 1ㆍ2상 중간 결과에서 현재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로 판매 중인 타그리소(성분명 : 오시머티닙ㆍ아스트라제네카) 대비 뛰어난 효능 및 내약성을 보여 3세대 약물 중 가장 약물성이 우수한 약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레이저티닙은 뇌혈관장벽을 잘 통과, 뇌 전이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 대해서도 우수한 효능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 아래 올해 국내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기술 수출과 함께 내년에 글로벌 임상 3상 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최순규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협약은 레이저티닙이 신약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빠르게 신약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국민 보건 향상과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부처간 연구ㆍ개발(R&D) 경계를 초월, 신약개발 부문을 지원해 온 국가 R&D 사업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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