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전상훈)과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은 20일 서울 가산동 마크로젠 본사에서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20일 체결했다.

이번 MOU로 분당서울대병원 연구부문과 마크로젠은 유전체 정보와 의학 및 의료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밀의학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축적하게 되는 정밀의학 유전체 빅데이터는 앞으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법 연구에 핵심적인 연구 자원으로 활용되는데, 이는 개인별 질병과 약물 반응의 예측 정확도를 높임은 물론 기존 약물의 새로운 효능을 찾는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연구에도 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정밀의학은 개인마다 다른 유전ㆍ환경ㆍ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 적정한 약을 적정한 용량으로 사용해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맞춤의학을 일컫는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연구부원장은 “정밀의학과 환자 맞춤 의료는 의료의 글로벌 트렌드로, 이와 관련해 세계적 역량을 보유한 마크로젠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글로벌 헬스케어 융ㆍ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정밀의학 실현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풍부한 임상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전자의무기록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정보화 체계를 구비했다"며 "정밀의학을 위해선 의료 정보와 유전체 정보의 통합이 필수적인 만큼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에서 두 기관이 지금처럼 견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정밀의학 조기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