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이 차세대 표적항암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는 ‘PARP(암세포의 DNA 손상 관련 효소) 억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백질 PARP를 이용한 항암제 ‘PARP 억제제’는 암세포에만 생기는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을 사멸시키는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PARP 억제제로 ‘린파자’(사진ㆍ아스트라제네카)가 2년 전 첫 출시된 가운데 국내제약사론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이 3년 전부터 개발 중이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지난해 이들 신약의 전임상을 거쳐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모두 2020년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신약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과제에 나란히 선정됐고, 전임상 결과,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들 신약은 전임상을 통해 기존 항암제보다 항암 활성도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신약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임상 1상은 제일약품의 신약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일동제약의 신약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ARP 억제제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을 표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뿐 아니라, 특히 항암 치료시 환자 고통을 덜어주는 항암제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신약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제약사에선 대표적으로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이 이 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고, 현재 임상이 모두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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