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ㆍ바이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기술로 손꼽히는 3차원(3D) 프린팅 시장에서 가장 성장률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안전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의료 3D 프린팅 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2014년부터 향후 6년간 의료ㆍ바이오산업이 전 세계 3D 프린팅 시장에서 연평균 1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마켓의 분석을 인용했다.

다음으로 항공산업이 약 16%, 소비재가 15%, 기계산업이 약 11% 순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조사됐다.

국내 의료용 3D 프린팅 시장도 성장세다.

도입 초기인 지난 2015년 약 90억원에서 2016년 약 110억원으로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평가원은 올해 이 시장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3D 프린팅 시장은 GE, HP,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부는 의료ㆍ바이오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의료기기업체 등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 중이거나,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사들이 이런 쟁쟁한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의료기술과 함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전 세계 3D 프린팅 시장에서 의료ㆍ바이오산업이 가장 성장률이 클 것으로 예측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장비, 소재, 관련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뿐 아니라 고품질의 의료기기 개발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용 3D 프린팅 관련 제품들 〈자료 : 안전평가원〉
       의료용 3D 프린팅 관련 제품들 〈자료 : 안전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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