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신약(자가면역항체신약)의 글로벌 임상 1상이 빠르면 다음달 완료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스위스 제약사인 로이반트에 기술수출한 항체신약 ‘HL161’의 글로벌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12월 로이반트사에 5년간 계약금(약 325억원) 포함 총 545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HL161의 미국과 유럽 판권을 갖고 있는 로이반트를 통해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은 현재 호주와 캐나다에서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몸 속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 및 제거해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 ‘HL161’의 글로벌 1상이 착수 1년 만에 막바지”라며 “1상은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연말쯤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은 기존엔 환자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돌려 혈액 속 자가항체를 걸러내거나 고용량의 면역글로불린을 주입, 자가항체의 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했지만, HL161은 이런 치료법보다 안전하며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HL161이 내약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환자 혈액에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원성 자가항체가 생겨 류마티스와 혈소판감소증, 루푸스 등을 발병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간 60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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