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 증상을 뇌 회로의 재동기로 멈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억상실, 환각, 과다활동과 같은 정신분열 증상 중 일부는 ‘비동기화된 뇌 세포’ 때문일 수 있다.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진은 정신분열증의 신경 기반을 조사하기 위해 인간에서 ‘디죠지 증후군(DiGeorge syndrome)’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마우스를 조작했다.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22번 염색체에서 수십 개의 유전자가 결핍돼 있다. 이는 정신분열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

연구진이 CA1 영역으로 알려진 해마의 신경망에 초점을 맞춰 관찰한 결과, 이 영역의 여러 특징, 즉 구조 및 전기 생리학적 특성과 원격 두뇌 영역과의 기능적 연결성은 정신분열증 모델 마우스와 비교 대상 마우스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자란 정신분열증 모델 마우스에서 비활성 파브알부민 억제 뉴런을 자극하면 신경 네트워크가 비교 대상 마우스와 동일한 동기 및 시퀀스로 작동했다.

이것은 또한 다 자란 정신분열증 모델 마우스의 비정상 행동을 일부 수정했는데, 이는 과민 반응을 멈추고 기억 상실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능적 뇌 동력학 및 전형적인 행동 패턴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진은 “뇌가 다 발달한 후에도 활동이 적은 억제적 뉴런의 작용을 강화하는 것은 이러한 신경 네트워크의 적절한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충분하다. 이는 특정 병리학적 행동을 사라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유로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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